음악방

왜 나만 갖고 그래?

한가해 2009. 5. 18. 17:09

<출처 : 정운석님 블로그>















19800518 (chirashism님 블로그)










4.3도 그렇고 4.19도 그랬듯이 5.18도 죄스러워 포스팅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말로만 떠들어봤자 뭐하냐, 하는 심정에 웬만해선 흔적 없이 속으로 반성할 요량이었다. 그리고 이제 진보나 민주라는 단어가 영화나 광고로 상품화되서, 더더군다나 빼앗아 오지 못할 바에야 상품의 가치가 빠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빙추같이 막상 빠졌는갑다 하니 왜그리 슬픈지 원... 여튼 이 맘 때면 살곰살곰 올라오는 기사들이 올해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좀처럼. 고작 오마이에서 난 기사(성난 촛불-당원들, 민주당 지도부의 5·18 참배를 막다 )하나 발견했을 뿐이다. 찾아보자면 더 있겠지만, 노출된 게 이렇다는 얘기.

전또깡이 백담사로 도망간 게 89년 연말이었나, 90년 연초였나? 전노협이 준비 중이었고, 정치권은 합당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에 어영부영 "왜 나만 갖고 그래?"를 외치며 절로 들어갔다. 내가 설악산 안 가는 이유다. 띠불. 법정에서의 그 태연함이란. 놈현이 싫은 이유로, 아직도 이런 대통령을 원하는 분(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리운 이유)도 계십니다. 십분이해가 갑니다. 물가는 확실히 잡았다잖아요. 뭐 물가만 잡았습니까, 언론도 휘어잡고 비리도 엄청났지요. 아직도 2000억 가까이 못 거두고 있는 거 아닙니까, 단돈 29만원이 전 재산이라는 웃음을 주면서 말이죠.

누구의 작품인지 29만원권 화폐가 대머리를 모델로 인터넷에 올라왔다. 군배낭이나 총기도 M16이 아니라 K2인 걸 보면 병기의 현대화에도 신경 쓴 듯하다. ㅋㅋ 누구 풍자와 해학이 남조선에서 사라졌다 하는가~! 그래 방송에선 사라지고 있더라. 5.18 망월동 참배는 못드려도 포스팅은 하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