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생존본능이란다
학습되어지는 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본능이란다. 학습으로 자신의 질투를 숨기는 것이었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건 생존에서 비롯된 속담이었다. 우는 아이를 생떼 쓰는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로 치부하는 치들 속에서, 다시 재조명될 필요가. 갑질하는 쪽이야 칭얼댄다고 여기겠지만, 우는 건 생존본능이다. 자기 밥그릇 뺏길 때 으르렁 거리는 것 또한 본능일 터이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있는 걸 보고 가만히 있는 건, 아직 가만히 있는 것일 뿐이다. 언제 무너질지, 언제 행동으로 옮길지 모르는 일이다. 운다고 약해빠졌다고 놀리지 마라, 그러다 물린다.
그림방
2015. 11. 9.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