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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는 축구가 아닌 농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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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해 2011. 5.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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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크루이프, 현재의 바르샤를 완성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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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엘클라시코 5연전은 바르샤의 근접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바르샤를 상대로 레알 1승 2무 2패 분투. 순전히 조제 무리뉴의 힘이요, 호날두와 외칠의 힘이다.

리그컵 바르샤 (1승1무) 리그 우승
코파델리컵 레알 (1승) 우승
UEFA챔스4강 바르샤 (1승1무) 결승 진출

잘 짜여진 진용을 앞세운 패스웍으로 인해 시종일관 볼점유율에서 레알은 바르샤의 발톱의 때만큼도 못 따라갔다.
볼을 잡은 바르샤는 숏패스로 상대의 진을 쏘옥 뺐고,
수비하느라 진을 뺀 레알-현존 바르샤 다음 가는 팀-은 부정확한 패스가 스틸 당하며 기까지 꺾이게 됐다.
공 뺏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바빴으니 정작 볼을 잡아 패스할라치면 진 빠진 진용은 흐트러져 주변에 패스할 곳이 마땅히 없기 일쑤였다.
그러니 앞으로 뻥 쳐내기 바쁘고 그 로밍 볼은 다시 촘촘한 바르샤 발에 걸린다.
게임이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지고 바르샤에게 기회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농구에 24초 룰이 있다.
24초 안에 슛을 쏴야하는데 이 룰은 볼을 잡으면 상대가 뺏기 쉽지 않기 때문에,
경기가 루즈해지는 걸 막고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한 경기진행을 위해 생긴 룰이다.
근데, 바르샤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강력한 체력을 갖추고 중원의 압박에 일가견이 있는 상대가 아니고서는 좀처럼 박진감이 생기질 않는다.
점유율 축구를 하기 때문이다.

바르샤는 축구룰이 아닌 농구룰이, 다른 허접한 팀에겐 거론도 않을, 24초 룰을 적용해도 됨직하다.
24초까진 아니어도 200초 내에 볼을 뺏기지 않았을 경우엔 심판이 호각을 불어 상대팀 프리킥을.
ㅋㅋ 그만큼 바르샤의 현재 축구는 최강이다.
이런 패널티를 줘도 이길 수 있는 팀이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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