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튜브>
하늘은 꾸물꾸물하고 비는 소낙비로 왔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다.
열어 놓은 창문 틈으로 세찬 빗물은 몰아치고 병문안 가신 어머니께선 급하게 문 닫아 달라고 전화를 하신다.
캐롤라인 오코너에게 푹 빠져 있던 아들은 밖에 비가 오는지도 모르고 째즈에 푸욱 빠져있다 냉큼 버선발(?)로 뛰쳐나가 창문을 닫고 물기를 수습한다.
물걸레질 후 손에서 나는 쾌쾌한 냄새, 바람 한 점 통하지 않는 거실을 끈적함.
일시 인상은 찌푸려지고 개수대에 가서 손의 잔내를 씻어낸다.
물기 때문인지 자판을 두드리려 팔을 올려놓은 책상의 끈적함도 한 몫.
점점 끈적함에 사로잡혀 머리 속이 온통 끈끈이에 붙들린 파리로 가득하다.
이런 날 일머리가 잡힐리 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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