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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베 다음은 가츠마타가 '친구'

그림방

by 한가해 2010. 1. 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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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츠마타지?"

24권으로 이루어진 이 망가에 대체 '가츠마타'가 누군지, 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가 있나?
그렇다고 눈 빠지게 모니터를 훑을 수도 없구, 미치고 환장하겠더라.
결국 책을 완비했구 다시 읽었다. 특히 '가츠마타'가 누군지 놓치지 않으려 부단히도 노력했다.

가츠마타 - 붕어 해부실험 전날 죽은 과학을 좋아했던 아이.

근데 그게 어쨌다는겨? 죽은 놈이 살아 돌아왔다는 거야?
 
2015년 1월 1일, 과학실에서 야마네에게 총을 맞고 죽는 '친구' 후쿠베,
하지만 '친구'는 만박 개막식, 교황을 대면하는 자리에서 다시 살아난다.
1971년 6학년 때, 과학실 수조의 전원을 켜기 위해 들어온 동키 눈 앞에서, 살아났던 것처럼.

허나 살아난 '친구'는 후쿠베가 아니다.
만죠메가 듣는 '친구'의 웅얼거림, "후쿠베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게 머리 찌내리는 건데.

초등학교 시절 후쿠베에겐 부하로 과학을 좋아 하는 야마네와 따돌림 당하는 전학생 사다키요와 또 한 명,
실험을 좋아한다는 덜 떨어진 공상가 가츠마타가 있었다.
1970년 오사카 만박에 가지 않은 걸 숨기기 위해 사다키요처럼 가면을 쓰고 있던 후쿠베 때문에 헷깔렸는데.
여튼 후쿠베를 따라하던 가츠마타가 있었던 것이다.
후쿠베의 또다른 자아가 아닌가, 생각하게 하는 장면도 몇몇이 있다.

1970년 2학기, 가츠마타는 영감할매집의 할머니에게 켄지 대신 도둑놈으로 몰리고,
그걸 지나가다 본 후쿠베와 야마네는 가츠마타에게 사망을 언도해버린다.
"넌 오늘부로 죽은거야."
그게 붕어해부실험 전날에 있었던 것이고 그 후 가츠마타는 죽은 채로 후쿠베 옆에서 사다키요인 것처럼 살아간다.(?)
뭐 잘 이해가 안 가지만 대략 이렇다.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자신이 없다.

영화는 안 보는 게 낫지만, 벌써 두 편을 본지라 최종장이 궁금해 어쩔 수 없이 봐야겠는데.
1장부터 흥행에 참패해 최종장은 개봉도 못했다.

여튼 성장을 하지 않고 계속 놀자고 하고 있는 '가츠마타'의 삐뚤어짐이 있는 20세기 소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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